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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후기

혼다 엘리트125 후기(창피해서 갈아탄 이유, 씨티백과 다른 편의성, 기름통이라는 단점)

by 배달알바 리서처 2026. 7. 17.

엘리트 후기

엘리트125는 시티백보다 편의성은 확실히 좋았지만, 작은 기름통과 작은 바퀴 때문에 결국 오래 타지 못하고 갈아타게 됐습니다.

 

취업에 성공하고 나서, 저는 생각지도 못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는 1시간이 걸리는 출근길이, 오토바이로는 25분이면 끝나는 거리였거든요. 하루에 1시간 넘게 버리느냐, 아니면 뭐라도 타느냐. 답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매일 타면 다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고, 전동킥보드는 뼈대가 없다시피 한 구조 때문에 사고가 무서웠습니다. 결국 오토바이. 이미 시티백으로 2년을 굴려본 경력도 있었고, PCX나 NMAX보다는 가격도 훨씬 착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결정하고 나니, 뜻밖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창피해서 갈아탄 이유

배달회사에서 2년 내내 시티백만 타왔더니, 막상 제 돈 주고 사려니 그 오토바이가 갑자기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PCX나 NMAX를 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가격표를 보는 순간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예쁜데 저렴한 오토바이 어디 없나." 며칠을 뒤진 끝에 찾아낸 답이 엘리트였습니다.

브랜드는 처음부터 혼다나 야마하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어요. 국산 오토바이는 아직 내구성이 검증이 덜 됐다는 인식이 있었고, 혼다는 그 점에서 믿음이 갔거든요. 운 좋게 8천 킬로미터 정도 탄 중고 매물을 100만 원 정도에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시티백과 다른 편의성

엘리트125를 타는 순간, 시티백 2년이 마치 수동 운전면허 도로연수처럼 느껴졌습니다.

  • 반클러치와의 지긋지긋한 씨름 끝, 기어를 안 넣어도 됨
  • 스탠드만 내리면 시동이 알아서 꺼짐
  • 스마트키에, 키도 두 개나 챙겨줌
  • 계기판까지 전자식 (그때 기준으론 상당히 세련된 사양이었죠)

거기에 예쁘기까지 했습니다. 큰 고장도 없었고요. 메인스탠드를 오래 안 써서 고착돼 바꾼 일과 앞바퀴 캘리퍼가 고착된 일 정도가 전부였으니, 준수한 성적표였습니다.

기름통이라는 단점

편하게 잘 타고 다녔는데, 딱 하나 사람 지치게 만드는 게 있었습니다. 기름통이 너무 작았어요.

연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오토바이 자체가 작다 보니 기름통도 작아서, 가득을 채워도 5천~7천 원이면 끝이었다는 것. 주행거리가 짧지 않았던 저는 남들보다 훨씬 자주 주유소를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빅스쿠터가 아닌 만큼 체격이 작은 사람한테는 편했지만, 바퀴도 그만큼 작았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치명적이었는데,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엔 불안감이 확 커졌어요. 그런 날엔 그냥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혼다 엘리트125 후기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구분 내용
장점 씨티백 대비 압도적인 편의성(자동변속, 스마트키), 준수한 내구성, 만족스러운 디자인
단점 작은 연료탱크로 인한 잦은 주유, 작은 바퀴로 인한 우천·설상 주행 불안
추천 대상 편의성 중시하는 통근용, 단 장거리·악천후 주행이 잦다면 비추천

이런 분께 추천해요

추천: 자동변속을 원하는 분, 시티백보다 편의성을 원하는 분, 키 170cm 이하로 양발 착지가 중요한 분

비추천: 기름통이 작아 자주 주유하는 게 번거로운 분, 장거리 위주로 배달하실 분

자주 묻는 질문

Q. 엘리트125 기름통이 얼마나 작은가요?
시티백이나 PCX보다 확연히 작은 편이라, 배달을 자주 다니면 주유 주기가 눈에 띄게 짧아져요.

Q. 엘리트125는 자동변속이라 배우기 쉬운가요?
네, 반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는 오토 변속이라 시티백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요.

Q. 엘리트125 다음으로 PCX나 NMAX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나요?
네, 어느 정도 배달로 자금 여유가 생기면 PCX·NMAX로 갈아타는 경우가 흔한 편이에요.

 

큰 문제없이 잘 타다가, 나중에는 좋은 분께 양도했습니다. 하지만 엘리트의 작은 기름통과 작은 바퀴를 겪고 나니, 자연스레 눈이 가는 오토바이가 있었죠. 다음 편에서는 그렇게 넘어간 PCX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