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HR125 타면서 유독 오른쪽 어깨랑 승모근만 심하게 아팠던 이유, 결국 시트가 높아서 양발이 땅에 안 닿는 자세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핸들에 힘을 계속 과하게 주게 됐던 거죠. 핸들라이저 튜닝이랑 시트 교체까지 해봤는데, 이것만으론 부족했습니다.
국민오토바이 대신 검증 안 된 UHR을 고른 이유
시티백, PCX, NMAX는 배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 타봤을 국민오토바이잖아요. 근데 UHR은 그때만 해도 검증 단계라, 다들 살까 말까 고민만 하던 시기였어요. 저도 넉넉하지 않은 지갑 사정 때문에 UHR을 골랐는데, 사은품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연비도 나쁘지 않고 잔고장도 없고, 무엇보다 진동이 거의 무진동 수준이라 처음엔 정말 아까울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근데 딱 하나, 어깨가 문제였습니다. 허리도 다리도 팔도 멀쩡한데 유독 어깨랑 승모근만 미치도록 아팠어요.
알고 보니 시트고 때문이었다
원인을 계속 찾다 보니 걸린 게 시트 높이였어요. UHR은 PCX나 NMAX만큼 핸들이 낮지 않은데, 정작 앉았을 때 양발 착지성은 오히려 더 떨어지더라고요. 시트고가 높다 보니 정차할 때마다 까치발을 서야 했고,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허리가 굽고 핸들에 힘이 더 들어가는 자세가 굳어진 거였습니다.
첫 번째 시도, 핸들 높이부터
가장 먼저 한 게 핸들라이저 튜닝이었어요. 핸들 높이를 올려주는 튜닝인데, 4~5센티미터 정도 올렸더니 딱 PCX나 NMAX 기본 세팅 수준까지밖에 안 올라가더라고요. 순정 핸들보단 확실히 나았는데, 정작 까치발 문제 자체는 그대로였으니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 시트를 통째로 갈다
다음은 시트였어요. UHR 기본 시트는 앞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고 엉치뼈 쪽 공간도 좁아서, 애초에 앉는 자세 자체가 엉성했어요. 시트고도 너무 높으니 낮은 커스텀 시트로 바꿨습니다.
처음엔 새 시트라 그런지 "어, 좀 괜찮은데?"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그냥 새것이라 느낌이 좋았을 뿐이더라고요. 순정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포지션이 불편해서, 결국 장안동 시트 전문점까지 찾아가서 직접 깎고 밴딩까지 새로 맡겼습니다. 새 시트값보다 비싼 17만 원을 들였는데, 밴딩은 촘촘하고 방수 처리도 꼼꼼하게 잘해주셨어요. 근데 엉덩이 닿는 부분이 넓지 않고 높은 부분을 깎다 보니 오히려 딱딱해지는 역효과가 났습니다. 결국 사제 시트는 헐값에 처분했어요.
그래도 통증은 계속됐다
신기하게도 일상생활할 땐 어깨가 멀쩡했어요. 오토바이만 타면 오른쪽 어깨, 승모근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근육이 아팠습니다. "UHR이 나랑 안 맞는 건가", "몇 년 쉬었다가 타서 근육이 없어진 건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시트에만 30만 원 넘게 썼고, UHR은 감가도 심해서 팔면 100만 원 넘게 손해인 상황. 그래도 일단 적응해 보자는 마음으로 다음 시도로 넘어갑니다.
이전 편인 [배달오토바이 첫차, 시티백 2년 탄 후기]와 [NMAX 후기]도 함께 보시면 전체 흐름이 이어져요. 다음 편에서는 타이어와 서스펜션, 거치대까지 손댔던 이야기랑 결국 UHR을 판매하게 된 결정적 순간을 이어가겠습니다.
# UHR125 어깨통증(원인, 핸들라이저 튜닝, 시트 교체)
UHR125 타면서 유독 오른쪽 어깨랑 승모근만 심하게 아팠던 이유, 결국 시트가 높아서 양발이 땅에 안 닿는 자세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핸들에 힘을 계속 과하게 주게 됐던 거죠. 핸들라이저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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