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들이랑 시트를 바꿔도 UHR125의 어깨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타이어, 서스펜션, 거치대, 미러, 헬멧까지 손댈 수 있는 건 다 손댔는데, 결국 통증의 진짜 원인은 오토바이 자체와의 궁합이었고, 저는 결국 UHR을 헐값에 처분하게 됐습니다.
수입까지 줄어들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
처음 4-5개월은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어깨가 안 아플까'만 고민하면서 탔어요. 원래 시간당 2만 원은 찍던 벌이였는데, 너무 아파서 일하기가 싫어질 정도라 중간중간 쉬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네이버, 구글, 카페까지 안 찾아본 곳이 없었어요. 처음엔 1-2시간만 타도 어깨가 굳어갔습니다.
타이어 교체
가장 먼저 바꾼 게 타이어였어요. 미쉐린 시티그립 2로 바꿨는데, 왜 사람들이 이 타이어로 갈아타는지 그날 바로 알겠더라고요. 빗길이나 눈길에서 일반 타이어였으면 분명 미끄러졌을 순간도 쫀득하게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어깨 통증이랑은 별개로, 승차감 자체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서스펜션 튜닝
UHR은 쇼바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구조라 1단부터 5단까지 다 시도해 봤어요. 허리는 전혀 안 아프고 어깨만 아팠으니까, 결국 2단이랑 4단을 번갈아 쓰게 됐습니다. 1단은 너무 물렁하고 5단은 너무 단단하더라고요. 그래도 통증이 안 잡혀서 15만 원 정도 들여서 앞쇼바 강화 스프링 튜닝까지 추가했어요. 처음 탔을 땐 노면을 정말 잘 읽어줘서 '이건 진짜 돈이 하나도 안 아깝다' 싶었는데, 일주일 넘게 타다 보니 몸이 적응했는지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느낌으로 바뀌더라고요.
거치대, 미러, 헬멧까지 손본 이유
핸드폰 거치대 높이를 기존 5센티미터에서 15센티미터로 올렸어요.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화면도 같이 볼 수 있게 하면,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동작이 줄어드니까 목에 무리가 덜 갈 거라는 생각이었죠. 양쪽 사이드미러 높이도 올리고 광각 미러로 바꿨고, 무거운 헬멧도 가벼운 걸로 교체했어요.
이렇게 정면만 응시하게 되니 확실히 목에 가는 부담은 줄었습니다. 원래 1~2시간이면 아프던 게 조금씩 나아지긴 했어요. 이 과정에서 헬멧만 5개 넘게 스쳐 지나갔는데, 이 얘기는 나중에 장비 이야기 편에서 따로 풀어볼게요.
결국 판매
이것저것 다 바꿔봐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어요. '다른 오토바이는 이렇게까지 안 아팠는데, 왜 유독 이것만 아플까' 하는 의문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동생이 PCX를 타고 있길래, 자초지종 얘기하고 하루만 빌려 타봤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UHR보다 확실히 덜 아프더라고요. 그 하루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결국 UHR을 얼마 타지도 못하고 헐값에 팔게 됐어요.
지금 돌아보면
따로 기록해 둔 건 아니라 작년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풀어봤는데, 그때 겪은 시행착오랑 사고파는 과정에서 쌓인 장비 지식이 지금은 오히려 제 자산이 됐더라고요. 그때는 1~2시간만 타도 어깨가 굳었는데, 지금 NMAX로 돌아온 뒤로는 하루 종일 타도 그냥 뻐근한 정도로 끝나요.
정리
| 구분 | 내용 |
|---|---|
| 시도한 것 | 핸들라이저, 시트 교체, 타이어 교체, 쇼바 세팅, 강화 스프링, 거치대·미러·헬멧 교체 |
| 효과 있었던 것 | 타이어(승차감), 거치대·미러·헬멧(목 부담 감소) |
| 끝내 해결 안 된 것 | 어깨·승모근 통증 (결국 오토바이 자체와의 궁합 문제) |
| 결말 | 지인 PCX 하루 타보고 확신, UHR 헐값 판매 |
자주 묻는 질문
Q. UHR125도 타이어를 교체하셨나요?
네, NMAX125와 마찬가지로 순정 타이어에서 미쉐린 시티그립2로 교체했어요.
Q. UHR125 서스펜션은 조절이 가능한가요?
네, 쇼바가 1~5단까지 수동으로 조절 가능해요. 1단이 소프트, 5단이 하드 세팅이에요.
Q. 타이어·서스펜션을 손봐도 어깨통증이 해결 안 됐나요?
어느 정도 개선은 있었지만, 근본적인 시트 포지션 문제까지는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서 결국 판매로 이어졌어요.
이전 편인 [UHR125 어깨통증 원인 편]과 [NMAX 후기]도 함께 보시면 전체 흐름이 이어져요. 다음 편에서는 그 이후 다시 NMAX로 돌아온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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