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HR을 팔기로 결심하게 만든 건 친한 동생의 PCX였어요. 하루 빌려 탔는데 UHR보다 확실히 어깨가 덜 아팠거든요. 그날부터 한두 달을 오토바이 뭘로 바꿀지만 생각하면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했고, 결국 선택한 건 PCX가 아니라 NMAX125였습니다.
왜 PCX 대신 NMAX였나
검색하고 다니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어요. 유독 UHR이랑 PCX는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NMAX는 어깨보다 허리 아프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근데 저는 UHR 탈 때 허리는 단 한 번도 아팠던 적이 없어서, 허리 통증 쪽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어요. 오로지 어깨·승모근 통증에만 꽂혀 있었죠.
지인들한테 수소문하고, 저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지나가는 배달기사님들 붙잡고 어깨나 허리 아프냐고 여쭤보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어깨·허리 아프다는 기사님들이 많더라고요. 저만 겪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5년째 다니는 센터에도 물어봤습니다. UHR, PCX, NMAX 타는 사람 중에 어깨 아프다는 사람 있냐고요. 사장님 말씀이, UHR·PCX는 가끔 아프다는 사람이 있는데 NMAX는 그보다 훨씬 적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NMAX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2025년형 NMAX125, 뭐가 달라졌나
마침 2025년에 NMAX가 디자인 풀체인지됐고, TCS랑 VVA가 들어갔더라고요.
- TCS(Traction Control System): 급가속하거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뒷바퀴가 헛도는 걸 제어해 주는 안전장치예요
- VVA(Variable Valve Actuation): 저속용 캠과 고속용 캠 두 개를 장착해 두고, 6,000 rpm을 기준으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예요. 저속에서는 토크 위주 캠, 고속에서는 출력 위주 캠으로 바뀌면서 저속·고속 모두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UHR보다 확실히 비쌌지만, 남들이 PCX·NMAX를 가장 많이 타는 데는 이유가 있겠다 싶어서 큰맘 먹고 바꿨어요. UHR은 손해를 꽤 많이 보고 팔았습니다.
첫인상은 확실히 좋았다
- 새로 바뀐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이 실물로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고
- PCX와는 다른, 야생마 같은 엔진음도 좋았고
- VVA가 캠을 전환하는 그 순간의 재미, 잘 나가고 잘 서는 느낌이 UHR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고
- 브레이크도 확실히 잘 서는 편(이른바 "칼브레이크")이었고, ABS도 잘 되어 있었어요
며칠 타보니, UHR보다는 최소한 조금이라도 어깨·승모근이 덜 아프더라고요. 왜 그런지 정말 많이 생각해 봤는데, 그건 다음 편에서 풀어볼게요. 다만 UHR 때만큼은 아니어도, 어깨·승모근은 여전히 아팠습니다.
나아진 어깨, 대신 찾아온 허리통증
이번엔 자세를 바꿔보기로 했어요. 검색해 보니 책상다리 정자세로 허리 펴서 타라는 조언이 많길래 그렇게 타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UHR 탈 때는 그 자세로 타도 허리가 안 아팠는데, NMAX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왔어요.
'어깨에서 나아진 고통이 허리로 옮겨간 건가' 싶어서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자세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살짝 누워도 보고, 다리와 허벅지에 힘도 줘보고, 시트도 바꾸고 타이어도 바꾸고 거치대 높이도 15cm로 올리고 사이드미러도 고개 안 숙일만큼 올리면서 또 한 달을 씨름했어요.
결국 찾은 자세는, UHR 탈 때가 책상다리 자세였다면 NMAX125에서는 다리를 살짝 앞으로 눕히고 허리를 새우처럼 살짝 굽히는 자세였어요. 반듯이 세웠던 허리가 요추에 충격을 주고 있었는데, 살짝 구부리니 요추가 받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순정 시트 대신 사제 시트로 바꾸면서 시트고가 살짝 낮아진 것도 발 착지성에 도움이 됐고요.
이렇게 허리 통증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다만 어깨·승모근 통증은 UHR 때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남아 있었어요. 다음 편에서는 이 남은 어깨 통증의 진짜 원인을 찾아낸 이야기와, 지금 쓰고 있는 해결 루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추천: 안전성과 편안함을 다시 우선순위에 두고 싶은 분, 최신 스펙(TCS·VVA)을 원하는 분
비추천: 이전 모델에서도 허리 통증을 겪었던 분은 자세 확인 필수
자주 묻는 질문
Q. NMAX125를 왜 다시 선택했나요?
UHR125에서 어깨·승모근 통증을 겪은 뒤, 안전성과 편안함을 다시 우선순위에 두면서 재구매하게 됐어요.
Q. 2025년형 NMAX125는 뭐가 달라졌나요?
TCS(트랙션 컨트롤)와 VVA가 새로 탑재됐고, 디자인도 풀체인지됐어요.
Q. 재구매한 NMAX125에서도 허리 통증이 있나요?
네, 신형에서도 자세에 따라 허리 통증이 새로 생길 수 있어서 시트 포지션 확인이 중요해요.
UHR125 어깨통증 해결기(타이어 교체, 서스펜션 튜닝, 결국 판매)
핸들이랑 시트를 바꿔도 UHR125의 어깨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타이어, 서스펜션, 거치대, 미러, 헬멧까지 손댈 수 있는 건 다 손댔는데, 결국 통증의 진짜 원인은 오토바이 자체와의 궁합이었
bbaek0608.com
배달오토바이 추천(차종별 비교, 키 기준 추천, 총정리)
배달오토바이 추천을 딱 하나로 답하긴 어렵습니다. 직접 6대(시티백, 엘리트125, PCX125, NMAX125, UHR125, 그리고 다시 NMAX125)를 타본 결과, 정답은 상황과 키에 따라 갈렸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면 시티
bbaek0608.com
'오토바이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배달오토바이 어깨통증, 승모근통증 극복기(원인, 해결 루틴, 지금 상태) (0) | 2026.07.23 |
|---|---|
| UHR125 어깨통증 해결기(타이어 교체, 서스펜션 튜닝, 결국 판매) (0) | 2026.07.20 |
| UHR125 어깨통증(원인, 핸들라이저 튜닝, 시트 교체) (0) | 2026.07.20 |
| DNA모터스 UHR125 후기(복귀 이유, 선택 이유, 어깨통증) (0) | 2026.07.19 |
| 야마하 NMAX125 후기(PCX와 다른 성격, 안전을 택한 이유, 트레이드오프) (0) | 2026.07.19 |